월급만으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신념하에 주식투자를 시작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주식을 하면서 손절을 하고 익절을 하고 왔다 갔다 반복된 상황이었다. 결론적으로는 손해가 꽤 크다. 이런 상황에서 주식을 계속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도 된다. 사실 더 이상 주식을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다 문득 오기가 생겼다. 주식으로 잃은 돈을 주식으로 벌고야 말겠다는 생각이었다. 괜한 오기에 멍청한 생각일 수도 있다. 그러다 우연히 미국주식을 하나 샀다. 그것은 바로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에서 희망을 봤다.
요즘 국내주식은 배터리 관련주가 미친듯이 올라가는 추세다. 에코프로 형제가 거의 미친 듯이 올라가고 있다. 나도 뒤늦게 에코프로비엠을 조금 들어갔다. 지금은 수익권이지만 들어가자마자 급락을 맞았기 때문에 수익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달랐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처음에 급락을 한번 맞았지만, 그래도 미국기업에 4차 산업혁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기업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1주만 들어갔기 때문에 더욱더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1주 구매 후에 매일 1천 원씩 자동으로 매수되게끔 세팅을 했다. 지금 그 수익률은 70%를 넘겼다. 물론 에코프로 형제로 이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은 사람들이 많을 테지만, 국내주식에 당하기만 했던 나에게는 이보다 기쁠 수는 없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믿음
'마이크로소프트'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챗GPT가 엄청난 이슈로 떠올랐고, 사이버대학에서 AI를 전공하고 있는 회사 지인의 추천으로 이 주식도 구매했었다. 비록 소액으로 2주만 구매를 했지만, 이것또한 현재 20%를 넘는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거기에 '마이크로소프트'라는 회사가 주는 안정감도 무시하지 못한다.
'미국 주식으로 은퇴하기 실전투자편' 책을 읽어봤다.
미국 주식 유튜버가 지은 책이다. 이 책에는 미국주식을 지금 투자해도 늦지 않았다는 내용과 함께 미국 주식을 투자해야 하는 이유가 나와있다. 큰 물에서 놀아야 한다는 점에서 큰 공감이 됐다. 거기에 내가 현재 투자한 '엔비디아'와 '아마존'에 대해 긍정적인 내용이 적혀있어서 더 격한 공감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미국주식이 좋아? 한국주식이 좋아?
이건 사람마다 다 다를 것이다. 실제로 나의 친형은 미국주식은 수수료가 비싸니 뭐니 해서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반대로 나는 국내 주식에서 많은 손실을 봤기 때문에 국내주식에 장기투자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점점 박히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오래 기다렸다가 큰 수익을 보시는 분들도 많지만 나는 국내주식에 그렇게 오랜 시간을 기다리지는 못하겠더라. 결론은 자신에게 맞는 투자를 하면 된다.
주관적으로 생각해본 미국주식의 장점
첫 번째는 상한가와 하한가 같은 상승률의 폭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자본주의의 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르고 내림에 있어서 제한이 없다는 것이 정말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는 나름 가치투자가 된다는 점이다. 4차 산업에 있어서 배터리와 컴퓨터기술 등의 기업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 그 기업들 중에서 우리가 모두들 아는 초일류 기업들은 거의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처럼 이름만 들어도 대단한 기업들에 가치투자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달러 투자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달러로 환전을 해서 주식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저절로 달러 투자도 같이 겸할 수 있다. 극단적이지만 실제로 회사 지인이 겪은 일을 얘기해 보자면, 그 회사 지인은 테슬라에 거의 전재산을 투자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테슬라가 엄청난 급락을 했고 한동안 정말 우울하게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여기서 엄청난 반전이 일어난다. 환율이 엄청나게 올랐고 그 결과 테슬라를 팔고 환전했을 경우에 손해가 아니라 오히려 수익권에 도달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그분은 테슬라를 팔지 않았지만, 이런 사례도 실제로 존재한다.
결론은 뭐냐?
국내주식이든 미국주식이든 어느나라 주식이든 잘 공부해서 수익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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